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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라고? 왕관 반납한 미스 영국.. 쏟아진 응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1 09:24

수정 2017.09.01 09:30

[사진=조이 스메일 페이스북]
[사진=조이 스메일 페이스북]

2017 미스 영국 대회 우승자가 정상 체형인 자신에게 살을 빼라는 주최 측의 말에 왕관을 반납했다.

8월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셔 출신인 조이 스메일(28)은 지난 6월 '미스 유나이티드 콘티넨츠' 대회 우승자로 선정돼 오는 23일 에콰도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준비 중이었다.

그러던 중 대회 관계자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몸집이 너무 크니 가능한 살을 많이 빼야한다는 것. 조이는 키 180cm에 사이즈 10, 55~66사이즈를 입는다. 조이는 "난 건강한 체형이다.
말도안되게 마른 것보다 훨씬 보기 좋다"고 말했다.

피드백을 들은 스메일씨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자신의 왕관 역시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조이 스메일 페이스북]
[사진=조이 스메일 페이스북]

조이는 "여성들에게 (마른 몸매보다) 건강해보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고, 좋은 선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항의 차원에서 그대로 대회에 참가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보다 왕관을 참가를 포기하고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회 측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같은 결정 이후 조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천건이 넘는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깡마른 모델 몸매를 성공했다고 보는 시선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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