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보청기의 산업육성 및 국제화를 위해 보청기 관련 성능분야 40종의 KS를 최신 국제표준에 맞도록 정비해 최종 고시했다. 보청기의 성능과 측정시스템 요구사항을 규정한 표준 30종과 보청기의 환경소음 측정 표준 10종이다.
국가기술표준원 오광해 전기전자표준과장은 "노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보이지 않은 질환'으로 불리는 노인성 난청 환자와 함께 일상 도시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이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보청기 관련 KS를 정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KS는 최신 IEC 국제표준을 반영해 제정됐다. 주요 내용은 △보청기의 제작 과정이나 사용 환경에서 보청기의 성능 측정 및 측정장비 요구사항 표준(KSC IEC 60118 시리즈)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개인의 청력 측정 표준(KSC IEC 60645 시리즈) 및 측정용 마이크로폰 규격(KSC IEC 61094 시리즈) 등이다.
아울러 보청기의 환경소음 측정에 필요한 개인 소음노출계 규격(KSC IEC 61252), 항공기 소음 측정기기(KSC IEC 61265) 및 소음계의 자유음장 보정 방법(KSC IEC 62585) 등에 관한 표준도 제정했다.
오 과장은 "국가기술표준원은 KS의 산업계 적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 연구소, 학계 등에 표준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보청기 등 실버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표준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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