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치매환자·가족, 봉사자들과 담소를 나눈 자리에서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지금처럼 이렇게 즐거우실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신경 쓰겠다"며 "치매가 환자 개인과 가족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 것 같다. 앞으로 들어서게 될 치매안심센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노인치매환자들이 만든 손거울, 한지 공예품, 수제 비누 등을 살펴본 뒤 "미술치료가 환자의 기억력 회복 뿐 아니라, 환자 자신의 자존감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 노인장기요양 단체들은 김 여사에게 '장기요양 본인 부담상한제 공약이행'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72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노인 10명 중 1명(유병률 10.2%)이 치매환자인 셈이다. 치매 환자는 2024년 100만명, 2041년에는 200만명을 넘어 2050년에는 27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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