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한 때 땅을 보면, 제주의 아름다움과 버무려져 대부
분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들뜬 기분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해당 지역의 입지 조건과 투자 가치는 어떠할지 살펴야 하고, 다른 지역의 땅과 비교할 때 어떤 장단점들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해당 토지에 어떤 건축들이 가능한지 따져야 하고, 상하수도와 전기는 들어올 수 있는지, 도로와는 얼마나 접하고 있는지, 공항 혹은 시내와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등도 살펴야 한다.
저자는 제주 토지의 재상승기가 앞으로 1년 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 토지시장이 주춤해진 가장 큰 이유가 과열된 투기양상을 억제하려는 여러 규제 때문인데, 이러한 규제가 오히려 제주 토지 공급을 수요에 비해 크게 줄여 제주 토지의 희소성이 증가시킬 것이라는 게 이유다.
제주에는 제2공항과 제주신항 등 여러 개발호재가 있다. 유입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이 책은 제주 부동산 투자자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책 ‘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 사라’의 저자 차경아의 두 번째 책이다.
저자가 직접 만난 사람들이 어떻게 토지 매입부터 현지 정착에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생생히 소개했고, 제주에서 살아가면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파헤쳤다. 육지 부동산과는 달리 복잡하고 까다로운 제주 토지 매입 및 건축 요령까지 담아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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