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8월 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은 671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엔화, 유로화 예금이 각각 7억달러, 7억2000만달러, 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달러와 엔화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큰 폭으로 줄어든 달러화 예금과 관련 한은은 "개인의 예금 인출 및 수출기업의 현물환매도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러화 예금 중에서는 개인예금의 감소가 컸다. 달러화 개인예금의 경우 최근 증가하는 흐름에 있었고 지난 7월 105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달러화 개인 예금은 4억5000만달러 감소한 100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엔화 예금의 경우 수출기업의 현물환 매도확대 및 증권사의 증권대차거래 담보금 반환 등으로 감소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 은행은 574억1000만달러로 19억7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97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과 동일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