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겁을 주는 동영상을 유튜브(동영상 공유사이트)에 게재한 계정 운영자가 고발됐다. 국제 구호개발 비영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당 계정 운영자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OO의 OO하우스' 계정 운영자는 '눈물의 몰카 성공'이라는 제목으로 한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 속에서 강도로 분장한 아빠는 '엄마를 잡아가겠다'며 전기 모기채로 아이에게 겁을 주거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라고 지시했다. 동영상에는 아이들은 울면서 그 지시에 따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아에게 정신적 고통을 줄 수 있는 자극적인 행동을 했다"며 "해당 유아뿐만 아니라 영상의 주시청자층인 유아와 어린이에게도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해당 동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신고를 접수한 마포경찰서는 "해당 동영상을 올린 계정 운영자의 소재지가 드러나면 관할서가 곧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kua@fnnews.com 김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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