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교수와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 교수가 이달부터 서울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서울대 석좌교수는 정덕균, 현택환 교수를 포함해 총 4명 뿐이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석좌교수로 임용된 정덕균 교수는 고속 디지털 회로 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자로, 고화질의 화상을 손상 없이 고속으로 전송하는 디지털 비디오 전송방식을 개발해 디지털 비주얼 인터페이스(DVI)로 표준화했다. 이러한 DVI를 발전시켜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로 확대 적용했으며 현재 HDMI는 거의 모든 평판 디스플레이에 표준 인터페이스로 채택돼 사용 중이다.
정 교수는 세계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이며 반도체공동연구소 도연창조상, 훌륭한 공대교수상,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호암상(공학부문) 수상 뿐만 아니라 서울대 공대에서 수여하는 우수 강의상을 네 차례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총 87개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고 차세대 회로설계연구센터를 설립해 활발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현택환 교수는 1997년 서울대에 부임한 이래 20년간 나노입자, 나노세공물질 등 다양한 나노 소재의 제조와 응용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며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왔다. 현 교수는 연구업적의 국제적 인지도를 가늠하는 누적피인용 횟수가 3만7000회를 넘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가진 나노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 교수는 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의 에디터로 활동 중이며, 미국재료학회와 영국왕립화학회 펠로우에 선정됐다. 또한 포스코 청암과학상, 호암상(공학부문) 등을 수상했고 2011년 세계 화학의 해를 맞아 발표된 세계 100대 화학자 중 37위에 등재됐다. 지난해에는 나노 입자 합성분야의 발전을 국제적으로 선도한 공적으로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과 국제진공과학기술연합에서 수여하는 IUVSTA 기술상을 수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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