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 공고를 시작한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1일 작품 접수를 마감한 후 심사를 진행했다. 공모 접수 결과 국내 22개 팀을 포함한 아시아 58개 팀, 유럽 31개 팀, 미주 34개 팀 등 세계 40개국 126개 팀이 작품을 제출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문체부 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과 11일 심사를 진행하고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페이지스'는 박물관이 인천 송도 중앙공원 안에 지어지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하나의 조형물로도 느껴지도록 해 주변과 어우러지는 경관을 만들었다. 또 박물관 내외부의 곡선 벽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내부 공간은 미래에 진행될 다양한 형태의 전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계획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등작은 미국 '허우 더수자(Hou de Sousa,)'의 '큐니폼드(CUNEIFORMED)'가 선정됐다 이어 3등작은 미국 '주현킴 아키텍처(Juhyunkim Architecture)'의 '디사이퍼링 오브 히든 프레즌스(Deciphering of Hidden Presence)', 가작은 인도네시아 '시브이. 치트라 스타파카 세자테라(CITRA STAPAKA SEJAHTERA)'의 '더 스크립트 오브 더 파크, 콘스털레이션 오브 보이즈(The Script of the Park, Constellation of Voids)'와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의 '인디터미넛 플랫폼(Indeterminate Platform)'이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올해 말부터 착수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부여되며 2등 수상자는 5000만원, 3등 수상자는 3000만원, 가작 수상자는 각각 1000만원을 받는다.
한편 문체부는 수상작품 전시회를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10월 중 인천시 송도 G타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