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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는 23일과 24일 이틀간 노량진수산시장 일대에서 '제6회 도심 속 바다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축제는 동작구, 수협노량진수산(주), 동작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서울시가 후원한다.
축제에서 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등을 경험하고 각종 수산물을 산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신·구 상인회가 힘을 모아 2년만에 개최한다. 특히 옛 노량진 포구에 열렸던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된다.
노량진 바다축제는 해마다 25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축제에 참가하면 활어맨손잡기를 할 수 있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신고 대형 풀 속에서 활어 잡기를 체험하는 행사다. 어린이는 대형 풀장에서 보트낚시를 체험할 수 있고 에어바운스 등 가족단위 놀이시설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또 VR(가상현실) 체험관과 수산시장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도 색다른 경험이다.
문화공연도 준비됐다. 노량진 청년들의 댄스공연, 동작바다콘서트, 노들가요제 등 볼거리가 행사기간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축제에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각종 수산물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축제에서는 전용 바다화폐가 통용된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신시장과 재래시장간에 이뤄지는 화합의 장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올해는 현대화된 신시장과 재래시장 모두에서 진행되는 축제로 의미가 더 크다"며 "신·구시장 상인회가 함께 의기투합해 축제를 준비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 먹거리장터가 신시장과 구시장 양쪽에서 모두 열려 방문객들은 옛 모습과 현대화된 시장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축제기간 노량진을 지나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재현된다"며 "23일 창덕궁을 떠나 융릉에 도달하는 능행차 행렬은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 노들나루공원과 동작구청 등 노량진 한복판을 경유한다. 올해 59.2㎞ 능행차 전 구간이 222년 만에 처음으로 재현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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