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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바다 적극 개발 해양도시로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8 15:00

수정 2017.09.18 15:00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그동안 군사시설·산업 등에 자리를 내줬던 바다를 적극 개발해 해양친수도시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18일 해양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안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구상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경인항, 내항, 송도, 소래, 영종, 강화 등 6개 지역을 친수거점으로 선정하고 각 거점이 해양공간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 배후시가지로 확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송도 해양랜드마크, 아암도 비치파크조성 등 인천을 대표하는 해양친수공간 4개소와 해안변 시민여가 공간 10개소 등 24개 친수공간 활용지역을 선정해 새로운 가치 창출 공간으로 구상했다.

경인항 거점을 해양레저·교육 중심으로, 내항 거점을 역사·문화재생의 친수거점으로, 송도 거점을 옛 송도유원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해양문화레저 친수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소래 거점을 해양생태·체험 친수거점으로, 영종 거점을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해양관광 친수거점으로, 강화 거점을 생태·문화·체험 거점으로 육성한다. 경인항 거점의 경우 갯골을 매립해 해양레저·교육단지로 조성하고, 북인천복합단지를 레저선박수리 및 연구단지로 조성한다. 청라산단 해안변 개방, 청라역 공공자전거 도입, 철책·초소 철거, 해안 둘레길을 조성해 해안 접근성을 높인다.


내항 거점은 북성·만석·화수부두 보행데크설치·특성화,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부지 해양레저상업단지 조성, 내항 재개발·개항창조도시 사업을 연계 진행한다. 연안부두∼남항 연계 체험공간 조성, 자유공원∼내항∼월미도∼소월미도 해양케이블카 설치, 인천역·동인천역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한다.

송도 거점은 인천을 대표하는 해양랜드마크 조성, 아암도 전망대·비치파크 조성, 송도 워터프런트 기본계획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 접근성 강화를 위해 남측수로 친환경 방파제 개방하고 남동산단 해안변 철책 및 개방형 경관초소를 설치한다.

시는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구상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4개 친수공간 가운데 거잠포·아암도 비치파크, 소래해넘이 다리 등 7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2035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된다.

시는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재원 확보, 철책.펜스 철거 등 인천시가 단독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산재해 있고 중앙정부와 군부대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실행력 향상을 위해 전담조직 신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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