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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 7년간 52조 국내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8 17:12

수정 2017.09.18 17:12

백운규 장관-업계 간담회
삼성.SK하이닉스.LGD 등 "투자.일자리창출 앞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오는 2024년까지 52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 '반도체성장 펀드'도 조성한다.

18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투자계획 및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백 장관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으로 국가 경제에서 매우 중요하다.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와 상생협력 확산, 좋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오는 2024년까지 총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경기 평택과 화성, 충남 아산 등에 메모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2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2024년까지 충북 청주에 15조5000억원 규모의 낸드(NAND) 메모리 관련 투자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에 OLED 관련 15조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업계는 대규모 공장 신설에 따른 인프라 확보와 안전.환경규제 확대, 전문인력 부족 등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하고 해결책을 요청했다. 이에 백 장관은 "실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 관계부처, 유관기관 및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프로젝트별 맞춤형 해결책을 찾겠다"고 답했다.

또 이날 산업부와 업계는 '반도체성장펀드 1호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펀드는 총 20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25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정부가 조성한 성장사다리펀드에서 750억원, 펀드 운용사가 500억원을 매칭해 출자한다.


백 장관은 "반도체성장펀드는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중소 상생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산업부는 올해 펀드 조성, 운용사 선정 등을 거쳐 1호 투자대상기업(인투코어테크놀로지)에 투자를 개시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 펀드 투자유치 희망기업들과 '반도체투자포럼'도 구성해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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