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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위생관리 '미흡'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1:36

수정 2017.09.19 11:36

한국당 김명연 의원, 식약처 자료 분석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
젊은 층이 즐겨 찾으면서 우후죽순격으로 늘고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판매하는 등 위생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커피 프랜차이즈 위생단속 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유명 커피전문점의 식품위생법 위반한 사례가 무려 403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87건, 2014년 94건, 2015년 88건, 2016년 92건, 올들어선 상반기에만 42건이 적발됐다.

유명 커피전문점을 적발 건수별로 보면, 카페베네가 99건(24.56%)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데 이어 탐앤탐스 64건(15.88%), 이디야 60건(14.88%), 엔젤리너스 48건(11.91%), 할리스커피 36건(8.93%) 순으로 적발됐다.

위반 내역을 유형별로 보면 비닐, 손톱 등 이물질 혼입 28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및 보관 27건, 위생 환경 불량 21건, 위생교육 미실시 114건, 무단 영업장 확장 49건 등이 위반 사유였다.

또한 적발업체가 식약처로부터 받은 처분은 과태료부과 148건, 시정명령 139건, 과징금 부과 43건이 주를 이루었다.

김명연 의원은 "계란·소시지 등으로 식품위생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과 매우 높은 가운데 매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되는 유명 커피전문점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 대기업들이 운영 중인 유명 커피전문점들은 점포수를 늘리기보다 소비자를 위한 위생관리에 더 주력해야 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위생관리의 주무부처로서 철저한 관리감독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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