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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이 비만 키운다" 英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4:33

수정 2017.09.19 14:59

"수면 부족이 비만 키운다" 英 연구


장기간 수면부족이 체중 증가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일(현지 시각) 영국리즈 심장혈관 연구센터가 수면 부족이 비만을 키운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미국 공공과학 학술지 PLos one이 전했다.

연구센터는 19세에서 65세 영국인 1615명을 대상으로 사람마다 허리 둘레, 혈압, 지질, 포도당, 갑상선 호르몬 등 사람의 신진대사 프로파일과 수면 시간의 연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가장 큰 변화는 장기간 동안 불충분 한 수면이 옷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밤 평균 6시간을 자는 사람과 9시간을 자는 사람을 비교해보니 6시간 잔 그룹이 약 3cm 이상 더 늘어났으며 몸무게도 불었다.

이는 호르몬 렙틴과 관련이 있다.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한 사람은 렙틴 수치가 떨어져 통증을 쉽게 느끼고 심하면 소화불량, 변비 등에 시달릴 수 있다. 때문에 포만감을 덜 느끼게 되고 단 음식을 찾거나 과식을 하는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인체가 수면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해소하려는 것이다.


또 이번 연구로 충분한 수면은 HDL과도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은 입자가 크고 밀도가 낮아, 혈관을 막히게 하는 주요 원인인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그레그 포터 교수는 "이번 연구로 수면부족이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면서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식이조절, 운동과 함께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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