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인천시와 국립민속박물관 공동 주관으로 인천지역 민속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정리를 추진, 민속문화 유산의 발굴·보존 및 콘텐츠 개발 등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총사업 예산은 20억원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연차별로 인천 도시민속 조사, 마을박물관 조성, 유물구입, 특별전 개최 등의 15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은 지역 내 산업단지인 주안·부평·남동공단 노동자들의 생활문화를 조사하는 '인천 도시민속 조사 및 보고서'를 발간하고, 연평도의 꽃게와 조기의 어획량, 다양한 갯벌 채취, 종교, 세시문화, 주거환경 등 도서지역의 문화와 어로방식을 조사하는 '인천 어촌생활조사 및 보고서'를 발간한다.
또 예일대 인류학자 오스굿의 1947년 강화도 선두포 조사 이후 현재의 선두포 생활문화 변화상을 조사하는 '강화도 선두포 조사 및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오스굿의 조사자료는 현재 예일대 피바디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보관돼 있다.
이 밖에 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은 인천 어촌 민속조사 마을박물관 전시, 한국 민속학자대회 개최, 박물관 특별전 개최, 인천 민속문화 주제별 조사 및 보고서 발간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한편 지자체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 주관하는 민속문화의 해는 2007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북, 경북, 강원, 경기도, 울산에서 사업을 펼쳤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정체성 고양,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 제고, 나아가 사회통합을 위한 문화적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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