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국내 일반은행들은 여전히 본점 주도형으로 영업점 성과를 관리하고 있으며 KPI도 이익 중심으로 일원화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본점주도로 이익 목표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고 할당하는 방식은 밀어내기 영업관행을 개선할 수 없고 불완전판매로 귀착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일반은행의 영업점 KPI는 수익규모뿐만 아니라 판매실적, 여수신 증감 및 신규거래고객 수 증감을 주요 항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은행들은 이미 이같은 방식의 한계를 느껴 이익 중심의 성과평과로 전환한지 오래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도 영업점 분권형으로 의사결정 과정을 개편하고 영업점 KPI도 최대한 이익으로 일원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본점의 자산부채관리시스템(ALM) 기능과 지점의 수익성 평가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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