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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관광벨트, 경제효과 9556억원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7 11:13

수정 2017.09.27 11:13

관광객 500만명 증가 전망 
울산시청
울산시청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와 경북 경주시, 포항시를 연계한 관광벨트가 구축되면 수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울산시와 울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울산~경주~포항을 한데 묶은 ‘해오름동맹’ 관광벨트 구축 후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총 9556억 원 증가 및 고용유발효과 2만1825명이다. 지난달 울산, 경주, 포항을 방문한 총 900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울산은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가 1027억원, 고용유발효과 1813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경주는 6789억원, 1만6005명, 포항은 1740억원, 4006명으로 예상됐다.

관광객 증가는 최근 3년과 비교해 40%에 이르는 총 500만명이 예상됐다. 울산은 79만여명 경주 294만여명, 포항 128만여명이다.

이들 도시에서 이 같은 전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자연자원, 역사문화, 산업자원 등이 연계된 관광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현재 활발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

세부적인 연구 내용은 신규 국제노선 취항, 해오름 대중교통시스템 개선,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 광역연계 공유기반 구축, 문화관광 거버넌스 구축, 스마트광광 인프라 구축 등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은 ‘해오름동맹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동북아 거점 관광벨트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하는 이 연구 용역은 지난 5월 착수해 11월 완료된다. 울산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18~2032년 경주와 포항을 잇는 관광 분야 네트워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과 포항 등을 해양도시로 이미지 변화시키고 3개 도시를 연계한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면 동해남부권 상생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3개 시는 시기별 차이는 있지만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해오름동맹’을 발족했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 경제 재도약의 ’해오름‘이 되겠다는 취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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