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대학의 기숙사 수용율은 2016년 기준 전국의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대학 인근 원룸은 주거비 부담이 높고 안전성에도 취약한 경우가 있어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협력, 지역대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행복(연합)기숙사를 건립하기로 하고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중구 수창동(부지면적 3917.5㎡)에 건립될 대구 행복(연합)기숙사는 시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건축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 추진된다.
중앙로역에서 800m거리로 대구 각지뿐만 아니라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경산권에서도 지하철을 이용, 통학하기 편리하며, 반경 5㎞ 이내에 경북대, 영진전문대, 계명대 대명캠퍼스, 영남이공대 등이 위치, 입주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 동성로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곳곳에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시설과 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유명학원들이 밀집해 있어 대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요지로 평가된다.
이곳에는 약 1000명(500실)을 수용가능하고 기숙사 내 세미나실, 피트니스시설, 휴게실, 독서실, 카페, 커뮤니티 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오는 2020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행복(연합)기숙사가 건립되면 대학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인구 유입으로 주변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 되고, 지역 인지도 제고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는 대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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