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D턴족 잡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압구정본점 등 20개 백화점 및 아울렛 전 점포에서 200여 개의 대형 할인 행사와 30여 개의 문화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장기간 연휴로 'D턴족'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D턴족은 명절 연휴 기간 중 고향에서 일부 시간을 보낸 뒤 귀경해 남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말하며, 그 이동 경로가 알파벳 D의 모양과 비슷해 붙여진 신조어다.
먼저, 체험형 이벤트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민속 거리 대축제'를 진행한다. 한복 체험, 짚신 만들기, 관상 체험, 윷, 투호 등 다양한 민속 문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오는 11일까지 5~8층 각 매장에서는 철봉, 팔씨름, 멀리뛰기 등 체험형 실내 스포츠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온가족 가을 운동회'가 열린다.
신촌점은 오는 10월9일까지 유플렉스 12층 문화홀에서 체험형 휴식라운지 '핑크 대피소'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에게 솜사탕, 칵테일 등을 선착순 무료로 증정하며 무료 만화방과 휴식공간 등도 제공한다. 또 오는 9일에는 본관 11층 문화센터에서 '키즈 파티 데이'를 연다. 5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술쇼, 마술사 체험, 바운스 놀이터 등의 놀이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울러 판교점과 무역센터점에선 강원도 지역 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내달 6일(판교점)과 7일(무역센터점) 열리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에선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29일 김포점, 10월1일·8일 송도점)', 동춘 서커스(10월5일 송도점) 등 다양한 가족단위 고객용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에산 주요 브랜드별로 최대 30% 할인하는 대형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판교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슈스타 마켓'가 열린다. 매번, 하티스, 마리몽듀 등 23개 SNS 인기 슈즈 브랜드가 참여한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29일부터 15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셀프 웨딩&예복대전', '컨템포러리 아우터 대전' 등 '추석맞이 5대 기획전'을 진행한다. 특히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한섬 글로벌& 현대G&F 패밀리 세일'을 열고, 타미힐피거, 클럽마노코, CK캘빈클라인, DKNY 등 15개 의류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번 연휴 기간 중 각 점포별로 이틀간 휴점에 들어간다. 무역센터점 등 5개 점포(무역센터점, 판교점, 킨텍스점, 대구점, 충청점)는 10월3~4일 이틀간 휴점하며, 압구정본점 등 10개 점포(압구정본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중동점, 디큐브시티, 부산점, 울산점, 동구점)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인 10월4~5일 휴점한다. 현대아울렛 5개 점포는 추석 당일인 10월4일 하루만 쉰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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