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남성잡지 '플레이보이'를 만든 휴 헤프너가 9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미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휴 헤프너는 이날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 인근에 있는 자택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휴 헤프너의 아들이자 현재 플레이보이 최고크리에이티브경영자(CCO)인 쿠퍼 헤프너는 "아버지는 미디어와 문화의 개척자로서 예외적이고 영향력있는 삶을 사셨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휴 헤프너는 27살이던 1953년 '플레이보이'를 만들었다. 창간호는 무려 750만부나 팔려 나가는 그 당시에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플레이보이는 과감한 여성 누드 사진과 성에 과한 내용을 다루며 성인잡지의 대명사로 성장했다. 플레이보이의 토끼 머리 로고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상표 중 하나다.
휴 헤프너는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결혼해 딸 크리스티 헤프너(64)와 아들 데이비드 헤프너(61)를 얻었으며, 이후 1989년엔 두 번째 부인인 킴벌리 콘래드와 재혼해 아들 마스턴 헤프너(27)와 쿠퍼 헤프너를 얻었다.
지난 2012년 60세 연하 모델인 크리스탈 해리스(31)와 또 다시 재혼해 화제를 모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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