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삼양식품, 국내 라면업계 최초 인도네시아서 할랄 푸드 인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8 13:59

수정 2017.09.28 13:59

삼양식품, 국내 라면업계 최초 인도네시아서 할랄 푸드 인증

삼양식품은 라면브랜드인 '불닭볶음면' 6종이 인도네시아의 할랄 푸드 인증기관인 무이(MUI)로부터 할랄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할랄인증 받은 제품은 불닭볶음면( 사진), 치즈불닭볶음면, 쿨불닭볶음면 봉지 및 용기면 등 총 6개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4년 3월 붉닭볶음면을 시작으로 총 23개 제품에 대해 한국이슬람중앙회의 KMF 할랄 인증을 받았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KMF를 인정하나 인도네시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아 이번에 새로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무이는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싱가포르의 무이스(MUIS)와 함께 세계 3대 권위의 할랄 인증기관에 꼽힌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락된 것'이라는 뜻으로 무슬림들은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을 이용한다.

한편 삼양식품은 올 상반기에 총 885억원의 라면을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35%가 동남아지역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2위 라면소비국으로 올 상반기에만 100억원의 삼양식품 라면이 팔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무이 인증은 세계 식품 시장에서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할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무슬림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최근에는 할랄이 종교를 넘어 품질, 위생 등 웰빙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