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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안전한 귀성길] 밀려도 막혀도 즐거운 귀성길… 우회도로 미리 체크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8 20:37

수정 2017.09.28 22:12

긴 연휴로 이동시간 작년보다 2시간35분 단축될 듯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40분 소요예상
올 추석부터 통행료 면제… 드론으로 차로 위반 등 적발
[한가위 안전한 귀성길] 밀려도 막혀도 즐거운 귀성길… 우회도로 미리 체크하세요

올해 추석 귀성길은 10월 3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10월 4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긴 연휴로 서울→부산(6시간), 서서울→목포(5시간 40분)의 소요시간은 지난해 보다 최대 2시간35분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추석부터는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돼 귀성.귀경길 부담이 한층 줄었다.

■10월 3일 오전, 4일 오후는 피하세요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에 3717만명(1일 평균 577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4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로 가장 많고 버스 10.7%, 철도 3.6%,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 0.6%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귀성은 10월 3일에 집중되고, 차례를 지낸 후 여행을 떠나는 나들이객의 교통량과 귀경(귀가)객의 교통량이 동시에 집중돼 추석 당일인 10월 4일과 다음날인 5일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추석은 명절 최초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대상은 10월 3일 0시부터 10월 5일 밤 12시 사이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새벽 1시까지 연장 시행되며 9월 30일~10월 1일, 10월 7~9일은 평소 주말과 같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된다.

■귀성길보다 귀경길이 더 걸려

승용차를 이용할 시 주요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방향은 최대 2시간35분 줄어들고, 귀경방향은 최대 25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3시간10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5시간10분, 서서울~목포 5시간40분, 서울~강릉 3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30분, 부산~서울 7시간20분, 광주~서울 5시간40분, 목포~서서울 6시간10분, 강릉~서울이 3시간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객과 통행료 면제로 인한 차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029회, 철도 28회, 항공기 2편, 여객선 204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고속도로 서울양양선 등 9개 구간 465.2㎞가 신설 개통되고 국도 29개구간(225.22㎞)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13개구간(68.25㎞)도 임시 개통된다. 신설 개통되는 고속도로는 동해선 양양-속초, 상주영덕선 상주-영덕, 제2영동선 광주-원주, 부산항신항제2배후도로 웅동지구-진례, 제2외곽순환선 인천-김포, 상주영천선 상주-영천, 서울양양선 동홍천-양양, 구리포천선 구리-포천, 제2경인연결선 안양-성남 등이다.

■드론으로 전용차로 위반 단속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는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에서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 헬기를 이용한 교통관리 강화 및 암행순찰도 확대하며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28대) 및 소방헬기(6대), 119구급대(322개소), 구난차량(2434대)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10대를 운용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에 나선다. 특히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버스 예비운전자 확보 및 장거리(200㎞) 운행 또는 장시간(2시간) 운행 후 반드시 일정시간 이상 휴식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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