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플레이보이' 창립자 휴 헤프너의 아내 크리스탈 해리스(31)가 유산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 US위클리는 헤프너와 해리스가 매우 엄격한 혼전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합의서 작성 당시 해리스는 상속 대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측근은 또 헤프너의 막대한 재산은 그의 자녀들과 서던 캘리포니아 필름스쿨, 각종 자선 단체 등에 전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53년 남성 잡지 '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휴 헤프너는 이후 플레이보이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상당한 자산을 축적했다.
2013년 그의 자산은 대략 4300만 달러(약 492억원)로 추정됐다. 지난해 8월 플레이보이 맨션을 처분하며 번 1억 달러(약 1145억원)를 포함하면 금액은 더 커진다.
헤프너가 세 번째 재혼한 아내인 크리스탈 해리스는 1986년 생으로 올해 31세이다. 헤프너와 60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12년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결혼했다.
헤프너는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결혼해 딸 크리스티 헤프너(64)와 아들 데이비드 헤프너(61)를 얻었으며, 이후 1989년엔 두 번째 부인인 킴벌리 콘래드와 재혼해 아들 마스턴 헤프너(27)와 쿠퍼 헤프너(26)를 낳았다.
헤프너는 28일 향년 91세로 자택에서 사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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