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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호주 에너지 저장시스템 삼성SDI 배터리로 채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30 15:56

수정 2017.09.30 15:56

테슬라가 수년간 파트너였던 일본의 파나소닉 대신 삼성SDI의 배터리로 호주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채울 것이라고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 저장시스템은 호주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앨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호주의 전력난을 해결할 시스템을) 계약서에 사인하고서부터 100일 안에 설치해 가동하겠다"면서 "실패하면 공짜로 전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파나소닉은 전기차 배터리 주문 때문에 기한을 맞추기 어려운 반면 삼성 SDI는 배터리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2014년부터 파나소닉과 합작해 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를 건설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도 파나소닉에서 납품받고 있다.


한편, 남호주 주 정부는 지난해 태풍으로 송전망이 파괴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7월 테슬라와 100MW(메가와트)/129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저장설비 제공을 계약한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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