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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팀에 우승 트로피 직접 건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2 09:13

수정 2017.10.02 09: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마지막날 대회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의 대항전 '2017 프레지던츠 컵'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에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미국은 최종 승점 19대11로 세계연합팀에 완승을 거뒀다. 7회 연속 우승이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 마지막날 명예 대회장 자격으로 골프장을 찾았다. 이 대회는 관례상 주최국 대통령 또는 수상이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트럼프는 시상식장에서 축사와 함께 미국 팀에 직접 우승컵을 건넸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연합팀 선수단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9월29일 대회 첫날에는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대통령들이 직접 대회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팀의 승리가 확정된 뒤 트위터를 통해 축하를 전했다.


한편 대회를 직접 참관하고 돌아온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양휘부회장은 "전직 대통령들이 모두 나와 어깨 동무를 하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에서 참 부러웠다"며 "전직 대통령들이 마음으로는 미국팀을 응원했겠지만 표면적으로는 세계연합팀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광경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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