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카탈루냐 독립투표 막은 스페인 총리 위선자"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2 10:38

수정 2017.10.02 10:38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저지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를 강하게 비난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분리독립 투표가 개시되자마자 카탈루냐 제1 도시인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등 주요 도시에 설치된 투표소에 경찰을 투입,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압수하며 투표를 저지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수 지도자인 라호이 총리는 우파 베네수엘라 야권을 지원하면서 정작 국내의 반대의견은 탄압하는 위선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페인 경찰이 카탈루냐 곳곳에 설치된 투표소에 난입해 투표 상자와 용지 등을 압수하는 사진을 들고나와 "라호이 총리가 민주주의 자격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라호이 총리는 고귀한 사람들을 억누르려고 피, 곤봉, 억압을 선택했다"면서 "우리는 카탈루냐인들에게 손을 내민다.
저항하라 카탈루냐! 라틴 아메리카는 당신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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