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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침입 범죄 방지 요령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2 11:02

수정 2017.10.02 11:02

추석 연휴 침입 범죄 방지 요령은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오는 9일까지 최장 열흘간 황금연휴가 가능하게 됐다.

귀경, 여행 등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노린 빈집털이 범죄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최근 3년간(2014 ~ 2016년) 추석 연휴의 침입범죄 분석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은 평소에 비해 침입범죄가 2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석연휴 중에는 연휴 첫날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하다가 추석 당일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휴도 연휴 시작인 9월 30일부터 추석 당일인 10월 4일까지 5일간 침입범죄가 집중될 것으로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전망했다.

추석 연휴 침입 범죄 방지 요령은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전체의 69%가 발생했다. 특히 2시부터 5시 사이에 전체의 44%가 집중되어 심야 시간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은 집을 비우기 전에 빈집털이범에 대비해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빈집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절도 범죄자들의 48%가 창문, 30%가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관문의 잠금 장치는 물론 작은 창문까지 잠글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에스원은 연휴 기간 동안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집을 비우기 전보안점검 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현금, 귀중품은 은행이나 금고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창문과 출입문 잠금상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전원은 차단 △디지털도어록은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지문 자국 제거 △신문, 우유, 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중지하거나 경비실, 지인에게 미리 부탁 △SNS에 휴가 사실이나 현재 위치 노출 금지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정상 작동여부 확인 등이다.

특히 상점의 전면 유리문이나 주택의 주출입문 등 빈집털이범의 통로가 되기 쉬운 출입문은 2개 이상의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중에서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이 전체의 52.7%를 차지, 추석 연휴 시작이나 끝 대비 훨씬 높아, 매장이나 집을 비울 확률이 더욱 높은 날이 범죄의 타깃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침입범죄는 평소와 같이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새벽 시간대 가장 집중됐다. 또한 업종별로는 요식업, 슈퍼마켓·편의점, 금융 현금CD기의 범죄 발생율이 높아, 일반적으로 고가의 물건이 많은 귀금속, 이동통신매장 등이 높은 평소 대비 차이를 보였다. 명절 기간, 현금 보유가 많은 업종의 범죄 및 생활형 범죄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ADT캡스는 대부분의 침입이 출입문과 창문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집을 비우기 전 출입문과 창문의 잠금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1층에 거주하거나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방범창 또한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는 매장은 꼭 철제셔터를 내려 이중으로 잠그고, 매장에 설치된 CCTV의 녹화상태, 경보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도 한번 더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TV나 라디오, 집안 전등의 예약 기능을 활용해 집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도록 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빈집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보안업계 다양한 서비스 선봬
보다 철저한 보안이 필요할 경우는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안업계에선 이번 연휴를 맞아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에스원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도 순찰과 방범 서비스를 강화해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전문기업 KT텔레캅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심보안서비스’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집이나 사업장을 비운 고객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이 기간 중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시 안심문자 등을 통해 고객에게 통보해주는 서비스다. KT텔레캅 고객이라면 누구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KT텔레캅은 고객시설의 사건사고 분석결과를 토대로 도난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고가품 및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사업장 등 주요시설의 CCTV와 보안장비 작동상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ADT캡스는 우수한 영상 화질과 선명도는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영상보안솔루션 ‘ADT 뷰가드’, 외부 단선에도 정상적으로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ADT뷰가드 파워세이프’ 등 장기간 집이나 매장을 비울 때 유용한 다양한 보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이번 연휴는 빈집 및 매장 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귀경이나 여행으로 집을 비우기 전에 철저한 보안 점검을 실시해 범죄 및 사고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휴 기간 동안 ADT캡스는 더욱 강화된 철통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최장 열흘로 연휴기간이 길어 화재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재는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한데, 긴 연휴기간 동안 내부에 사람이 없고 문도 잠겨있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 시기를 놓쳐 불이 크게 번질 확률이 높다.

화재 예방을 위해 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오래된 배선을 교체하는 등 연휴를 떠나기 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빈집 사전신고제를 활용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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