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7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줄어들었다고 통일부는 3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탈북민은 감소하는 추세다.
탈북민 입국 규모는 △2009년 2914명 △2010년 2402명 △2011년 2706명 등으로 한때 연간 3000명에 육박했으나 2012년 1502명으로 급감한 이후 한해 1200∼1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통제 강화 탓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경 지역에서 강력한 탈북 단속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5년 말부터는 중국 접경 지역에 탈북 방지용 고압전선을 설치하고 탈북 시도를 사면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단속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은 지난 8월 말 기준 총 3만992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71%가 여성이며 입국 당시 연령으로 30대(29%)가 가장 많으며 △20대(28.5%) △40대(17.2%) 등의 순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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