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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인접 서울 자치구 청약경쟁률 높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6 08:30

수정 2017.10.06 08:30

자료:금융결제원, 리얼투데이
자료:금융결제원, 리얼투데이


한강 접근성이 청약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서울의 최근 5년간(2012년 9월 13일~2017년 9월 12일 기준)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해보니 강남3구와 용산구, 마포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한강에 접해 있는 자치구들의 청약 경쟁률이 대체로 높았다. 반면 도봉구, 강북구, 구로구 등 한강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았다.

자치구별 순위로는 강남구가 25.68대 1로 가장 높았다. 서초구 24.3대 1, 용산구 22.6대1, 송파구 22.03대 1, 마포구 21.77대 1, 동작구 20.58대 1, 영등포구 14.91대 1 등의 순이었다.
도봉구는 0.42대 1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한강'이 삶의 질을 추구하는 최근의 부동산 트렌드에 부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한강에 접해 있는 지역들이 강남, 여의도 등 업무단지와 가까워 인기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강은 서울의 중심부를 가로지르고 있어 부동산시장에서 차지하는 상징성도 크다.

최근 1년간 청약경쟁률에서도 이런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거나 접근성이 가까운 지역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라며 "지난해 11·3대책과 올해 6·19대책, 8·2대책 등 규제가 강화 후에도 여전히 많은 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추석 이후에도 영등포구, 마포구 등 최근 청약경쟁률이 높고 한강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화건설은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 총 296가구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29~84㎡ 18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이다. 상업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 42~114㎡, 총 1464가구 중 6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가깝다. 대영초, 우신초, 대영고 등이 주변에 있다. 한강, 여의도업무지구가 가깝다.

KCC건설은 하반기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동작1구역을 재건축해 '이수교 2차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66가구 중 1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동작역이 도보 10분거리에 있다. 동작초·중학교, 경문고등학교 등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한다.

삼성물산은 오는 12월 서초구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76가구 중 일반분양은 192가구다.
인근에 '래미안 에스티지', '래미안 에스트지S' 등과 함께 래미안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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