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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과식 주의하세요 "복통 119긴급출동 많아"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4 09:49

수정 2017.10.04 09:49

추석 연휴 과식으로 복통을 호소해 구급차를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2014~2016) 추석 연휴 구급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복통'으로 인한 출동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모두 2만2799건의 구급출동을 했으며, 이 중 복통 호소로 인한 출동이 2285건(10%)으로 가장 많았다. 복통 환자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34건으로 평소(115건)보다 19건 정도 많았다.

연휴에는 손님맞이로 소량의 음식을 자주 먹게 되고, 송편이나 식혜, 유과 등 칼로리가 높은 간식을 식사와 별개로 자주 집어먹게 되기 때문에 과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 고기, 튀김과 같이 기름진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으면서도 오랫동안 앉아서 TV를 시청하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많아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병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다 보면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먹기 쉽다"며 "평소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본인에게 맞는 식사량과 음식을 먹도록 하고 가족들과 나들이 등으로 걷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의료계 및 소방당국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과식, 과음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지는 만큼 연휴 기간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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