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우버는 3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버는 현재 11명의 이사회를 17명으로 늘리고 추가되는 6석에 대해 2명은 소프트뱅크에 선임권을 주고 4명은 독립적인 인물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미 언론들은 소프트뱅크가 비상장 기업인 우버에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우버 지분 17~22%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소프트뱅크가 세계 차량공유 업계 전반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우버의 이번 결정은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일정부분 받아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버의 투자액은 10억~12억5000만달러(약 1조1465억~1조4331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우버는 또한 2019년에 본격적인 상장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우버의 기업 가치는 현재 69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달 우버 전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칼라닉이 선임한 이사 2명은 이사회에 잔류한다. 칼라닉은 비록 우버에서 물러나긴 했으나 여전히 이사 가운데 3명을 지명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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