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멸종위기 2급 좀수수치 집단 서식지 발견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5 14:56

수정 2017.10.15 14:56


멸종위기 2급 좀수수치 집단 서식지 발견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라남도 고흥반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좀수수치의 집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원공단은 “올해 진행하고 있는 제3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과정 중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 소하천에서 발견한 것”이라며 “30여 마리 이상의 좀수수치가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공원공단에 따르면 미꾸리과에 속하는 좀수수치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고 있는 고유 담수어류이며 몸길이가 최대 10cm를 넘지 않고 자갈과 호박돌이 깔려 있는 맑은 하천의 중상류에서 산다.

고흥반도와 인근 섬 지역의 규모가 작은 하천에만 서식하고 분포지역이 매우 좁아 절멸 우려가 높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생물다양성이 감소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희귀한 좀수수치의 서식지 발견은 생물다양성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존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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