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통해 기존 소비재 사업을 넘어 전자소재 부문까지 발을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
심병섭 테이팩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활동으로 국내 최고의 테이프 생산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 2차전지용 테이프 양산을 시작으로 첨단 전자소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테이팩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식품포장용 랩(유니랩)과 점접착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산업용 테이프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전자소재 분야에서도 국내외 글로벌 전자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소형 2차전지용 테이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글로벌 제조사와 중대형 2차전지용 테이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승인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 모바일 OCA 필름, 수분과 산소로부터 OLED 혹은 유기 태양전지 내부의 물질이나 퀀텀(quantum)물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베리어 필름, 반도체 패키지 테이프, 터치스크린패널(TSP) 등에 대한 개발과 공급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테이팩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120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 당기순이익이 87억원을 기록했다. 심 대표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소비재 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미래 전자소재분야 역량 강화에 집중해 2025년도 매출액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이팩스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4~2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3일이며 총 공모주식수(166만주) 가운데 20%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다. 희망 공모가액은 2만3000~2만60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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