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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1박2일 국빈방문...부인 멜라니아 여사, 장녀 이방카 부부 대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7 15:56

수정 2017.10.17 15:56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방한이 1박2일 국빈방문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방카 트럼프 부부 역시 방문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우리 정부는 미 측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 확정하고자 긴밀히 협의한 결과 다음 달 7일 오전에 도착해 8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방문 직전 일본은 2박3일 공식방문, 중국은 2박 3일 국빈방문 형식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당초 한국도 25년만의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이라는 점을 감안, 2박 3일을 상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늦은 시간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는 게 부담이라고 판단, 7일 오전 일찍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원만한 항공일정과 국빈방한 행사의 의전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며 "미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후 최초로 이뤄지는 방한을 감안해 2박 3일 일정 추진하고자 했지만,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전체 방한 일정과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 문제를 감안해 7일 오전에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2일간 꽉 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당일 청와대 경내에서 예포를 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이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 당일 저녁 국빈만찬 등을 하게 된다. 또 국회 측에 따르면 한미동맹 발전과 대북메시지를 담은 국회 연설이 8일로 예정돼 있다.

빼곡한 일정 탓에 비무장지대(DMZ)방문은 현재까지 미정이나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기회라는 점에서 막판까지 한미가 협의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W 부시, 오바마 대통령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한국방문시 DMZ를 방문한 바 있다.
1992년 조지 부시 대통령은 DMZ 근처 미군부대를 방문, "우리의 군사력을, 우리 군 장병들의 능력을 의심하던 이들은 사담 후세인이란 두 단어를 기억하라"고 언급했으며 1993년 방한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북한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대응은 물론 한반도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도 얘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빈방문은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으로 국별로 1회에 한해 가능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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