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외국인이 본 한국의 모습은?..매튜 존 앳킨슨 'Goryeo'展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5 16:41

수정 2017.10.25 16:55

매튜 존 앳킨슨 'Fence'(2017년)
매튜 존 앳킨슨 'Fence'(2017년)

외부인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 삼성동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작가 매튜 존 앳킨슨의 ‘고려(Goryeo)’전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대한민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영국문화원이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일환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인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키치적인 색감으로 표현해온 매튜 존 앳킨슨의 작품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 영국의 젊은 예술가 지원단체인 UKYA 소속 아티스트인 앳킨슨의 작품은 현재 킹스턴 박물관에 전시 중이며, 이번 서울 전시회는 파리, 밀라노에 이은 4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들은 작가가 지난 겨울 처음 한국을 찾아 곳곳을 여행하며 느꼈던 경험을 화폭에 옮긴 것들이다. 작가는 오래돼 버려진 물건들과 벽의 낙서, 철조망에 걸린 한글 쪽지 등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해 지나쳐버리기 쉬운 장면들을 서정적이면서도 날카롭게 포착했다.
전시 타이틀을 한국의 영문 표기인 ‘Korea’가 아니라 1000년 전 왕조의 이름인 ‘Goryeo’로 정한 것도 흥미롭다. 전시는 31일까지.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