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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IB 1세대로 꼽히는 임석정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 회장(사진)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내년 초 PEF를 설립한다. 2015년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 회장으로 선임 된 지 2년 만에서 자리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다만 임 회장은 CVC캐피탈파트너스엔 고문으로 남아 이해상충 관계가 발생하지 않도록 파트너십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올 연말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 회장에서 물러나 고문(Senior advisor)으로 재직한다.
회장 직에서 물러나도 CVC의 선임 고문으로 남아 국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거래에 대해 조언, 도움 등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CVC는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진행하지만, 임 회장이 새로 설립하는 PEF는 프로젝트펀드 위주로 딜을 진행 한다는 계획”이라며 “양 쪽에서 임 회장이 이해상충에 걸리지 않게 비즈니스를 영위 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이 새로 설립하는 PEF엔 은행, 연기금. 보험사 등 각 금융권에서 펀딩을 받는다. 내년 초가 설립 목표로, 임 회장과 과거 같이 근무한 IB출신 전문가들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5년부터 20년 동안 JP모간 서울사무소 대표를 역임한 임 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IB업계 1세대로 통한다. 그는 당시 LG카드, 금호생명, 더페이스샵, OB맥주 등 굵직한 딜의 매각 자문을 도맡았다. 2015년 CVC한국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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