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60억대 해외 직불카드 카드깡 일당 검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30 18:09

수정 2017.10.30 18:09

해외 직불카드를 국내로 들여와 160억원대 속칭 '카드깡'을 시도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해외총책인 중국인 A씨(42) 등 4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가맹점주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전국 카드 가맹점 등을 돌며 가맹점주들과 공모, 실제 물품거래 없이 허위 전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1회 900만~50억원씩 10차례에 걸쳐 총 162억여원의 카드깡을 시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맹점주들에게 "2차 세계대전 유족보상금 중 찾지 않은 돈과 세계 은행의 소수점 이하 예금을 해킹한 돈이 수조원 가량되는데 한국에서 돈세탁으로 현금화하는 것을 도와주면 그 중 30%를 수수료로 주겠다"고 속였다.


카드깡 범행에 사용된 카드는 말레이시아, 태국, 영국, 브라질 등에서 통용되는 직불카드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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