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치아 색은 모두 다르다. 치아가 누렇다고 해서 건강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웃을 때 신경이 쓰일 때가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 가운데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들이 적지 않다.
영국 맨체스터 카리스브룩 덴탈의 타리크 아이드리스 박사는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식품들을 소개했다.
먼저 아이드리스 박사는 '타닌'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을 주범으로 꼽았다. 타닌에는 검은색 색소가 포함돼 있어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된다.
떫은 맛을 내는 타닌은 레드 와인은 물론 화이트 와인, 커피 등에 많이 함유돼있다.
또 간장과 발사믹 소스, 토마토로 만든 케찹, 파스타 소스 등 산도가 높아 신맛이 강한 음식들도 주의하라고 말했다.
과일 중에는 딸기와 라즈베리, 블루베리가 치아 변색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산도가 높고 색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한 과일티도 하얀 치아를 위해서는 좋지 않다.
치아 변색을 막기 위해서 아이드리스 박사는 이같은 음식을 먹기 전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등 녹색 채소류를 먹으라고 조언했다. 치아표면에 보호막이 생겨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이용하면 액체가 직접 치아에 닿는 것을 피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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