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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직원 “자금 능력 의심스럽다” 매각 반대 목소리도
컴퓨터 쿨러 강자 잘만테크 매각우선협상대상자에 수출입통관, 환급, 배송을 전담하는 전문 통관업체 대하L&T가 선정됐다. 지난해 진행한 매각엔 원매자가 없어 불발 됐지만, 이번엔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돼 시장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부 직원들 가운데서는 대하L&T의 자금 능력이 의심스럽다“며 매각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잘만테크 매각주관사 인덕회계법인이 지난 2일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천안 소재 통관업체 대하L&T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2주간 정밀실사와 매매계약대금 조정 후 11월 중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보통주 1934만8216주(지분율 60.1%)규모다.
기존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제이씨현시스템은 입찰보증금을 내지 않았고, 다른 결격사유 등으로 매각 적격후보에서 탈락했다. 이에 매각주관사측은 대하L&T가 단독 유효입찰자 일뿐만 아니라 계약서상 직원승계 약속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잘만테크 직원들은 대하L&T로 매각을 반대하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잘만테크는 컴퓨터 냉각장치(쿨러), 전원 공급장치(파워서플라이)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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