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6일 독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5 15:17

수정 2017.11.05 15:17

파리협정 이행지침 후속협상이 진행될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가 6일~17일 독일 본에서 개최된다고 환경부가 5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당사국총회는 197개 당사국이 참석하며 우리나라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 농촌진흥청 공무원과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다.

올해는 제23차 총회다. 지난 제22차 당사국총회에서 결정된 후속협상 시한인 2018년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만큼 1년 동안의 협상 진전 상황을 점검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환경부는 전망했다.

주요 의제는 자발적 공약(NDC), 투명성 체계, 국제 탄소시장 등 감축 관련이지만 올해는 피지가 의장국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한 적응 관련 논의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대표단은 한국, 스위스, 멕시코,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 5개국으로 이뤄진 환경건전성그룹(EIG)과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파리협정에 규정된 온도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지침 마련에 기여하고 모든 당사국이 자국의 역량과 여건에 따라 보다 높은 수준의 기후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선진·개도국 간 중간자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오는 16일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약화되지 않도록 파리협정에 대한 지지를 적극 표명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 국가적응대책 이행 등 국내 기후변화 대응 노력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환경부(한국환경공단 주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탄소가격제 부대행사,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주관 부대행사 등에도 참여한다.


김 장관은 “파리협정 이행에 따른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심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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