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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김정아 KB증권 여울림회 회장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더 큰 행복"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5 19:26

수정 2017.11.05 22:29

[fn이사람] 김정아 KB증권 여울림회 회장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더 큰 행복"

"여울림회를 통해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더 큰 행복이란 걸 배우고, 이 행복을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

5일 서울 을지로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에서 만난 김정아 KB증권 여울림회 회장(사진)은 이같이 말하며 "친목모임이라고 무조건 같이 먹으러 다니고 술마시며 노는 것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동료들과 더 결속되는 기분도 생겨 좋다"고 여울림회에 대해 운을 뗐다.

지난 1993년 만들어진 KB증권 직원들의 친목 모임인 '여울림회'는 여직원들이 매월 납부하는 소정의 회비를 통해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자녀 등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여울림회 의미는 여직원들이 함께 어울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회장은 "사실 전국에 있는 1000여명 되는 여직원들 모두 집안일과 회사일을 양립하면서 자기일도 하기 바쁜데 번외 일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김 회장은 올해 1월 여울림회 회장으로 선출돼 내년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올 들어 진행한 굵직한 행사로는 지난 4월 열린 마술프로그램이 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마술쇼를 보여준 후에는 경제강의 시간도 있었다.
이번 강의는 김 회장이 직접 했다.

그는 "초등학생 나이의 아이들에게 증권사 직원으로서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강의가 무얼까 고민하다가 화폐란 무엇인지 등 경제강의를 하기로 했다"며 "강의를 마친 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질문을 하려는 아이들이 많아 더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 말에는 매년 해오던 김장김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에도 회사 임직원 170여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담근 500여포기의 김치를 다일공동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했다. 올해도 역시 500여포기의 김치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김장행사는 특히 임직원 자녀들도 함께 참여하는 것이어서 회사 견학도 함께 진행된다"며 "김장행사에 앞서 본사를 견학하고 일일 증권 아나운서가 돼 시황뉴스를 해보는 등 다양한 체험도 동반된다"고 전했다.

올해는 특히 여울림회에 의미가 크다.
KB증권이 출범한 통합 원년으로 직원들 간의 결속을 다지는 데 있어 여울림회의 활동이 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친목과 화합 외에도 사회에 의미가 있는 공헌활동을 더 많이 펼쳐나가고 싶다"며 "여울림회가 KB증권을 알리고 사회공헌에도 앞장서는 조직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은 회사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인 만큼 전보다 많은 지원이 나오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이를 활용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정기적으로 뿌리 내릴 수 있는 활동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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