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최근 무역협회장 인선을 두고 청와대 낙점설이 제기된 데 대해 "무역협회장 선임은 청와대가 개입할 구조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민간협회 회장 선임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역협회는 회원사가 1000여개 이상 되고 회원사가 직접 선출하게 돼 있는데 어떻게 청와대가 개입할 수 있겠느냐"면서 "민간협회 인사에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무역협회 회장단은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추대했다.
김 전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9월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뒤 정책기획수석비서관, 경제정책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서 경제정책 자문단에 참여했다.
한편 김영주 전 장관이 무역협회장에 내정되자 유력후보였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청와대를 찾아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정보지와 관련해선 "전 전 원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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