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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월동준비' 돌입..겨울철 폭설·한파대책 수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4 11:15

수정 2017.11.14 11:15

서울시가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제설·한파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 제설·한파대책'을 마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인력·장비·자재 등 사전준비, 친환경 제설제 확대 등 기습 폭설에 대비한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서울시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은 24시간 체제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동시 가동해 강설에 따른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

폭설에 대비해 제설인력 4만5680명, 제설제 5만4000t, 제설차량 908대, 운반트럭·굴삭기 등 제설장비 251대, 제설삽날 178대를 확보했다. 민(자원봉사자 등)·관(시·자치구·도로사업소·시설공단)·군(군부대)·경(경찰) 협력체계를 구축해 폭설시 덤프트럭 등 장비 3288대와 군인 및 경찰인력 5344명을 동원한다.

항상 신속한 제설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진기지(77개소, 이동식 7개소)를 설치해 제설차량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고갯길, 고가차도, 입체교차 등 제설 취약지점 289개소는 제설담당자를 지정해 강설시 현장관리 및 상황전파 등 역할을 하도록 한다.
고갯길 등 취약지점에는 3591개 제설함에 염화칼슘, 소금, 모래, 삽 등을 비치했으며 이면도로 고갯길 및 고지대 취약지점 7588개소에는 '염화칼슘 보관하는 집'을 선정해 관리한다. 또 눈길 낙상사고 등에 대비, 보행자가 많은 버스정류소와 횡단보도 등 주변 보도 총 250개소(자치구별 10개소)에 '무료 제설도구함'을 설치한다.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소형 자동액상살포장치'를 365대로 확대 운영하고 신속한 제설을 위한 소형 제설장비도 올해 53대로 확대 도입한다.

최근 이상기후에 대비, 기상청에서 파견된 예보 전문가(1명)와 기상상황을 정밀 분석해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예보 3시간 전부터 비상발령을 실시하고 '강설 화상전송시스템'을 통해 서울에 폭설이 내리기 약 1시간 전부터 제설차량에 제설제 살포기, 삽날 등을 준비해 사전 제설태세에 돌입한다.

겨울철 한파대책으로는 상황총괄팀, 생활지원팀, 시설복구팀, 농작물대책팀으로 구성된 TF를 운영하고 한파특보(주의보·경보) 발령시엔 '한파종합지원상황실' 을 구성해 24시간 운영한다. 재난도우미 1만9000여 명은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해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수시로 건강관리와 안전을 살피고 쪽방촌과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일 현장 순회 진료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한편 보훈대상자 및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월동대책비를 늘리고 사망, 질병, 화재 등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긴급지원도 증액한다. 지난해 추진됐던 독거어르신 난방용품 지원에 이어 올해는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에게 창문 단열재 설치를 지원한다.
노숙경험 후 임대주택에 입주하거나 임시주거를 제공받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김장김치 나눔을 추진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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