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마른 몸매여야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살이 찐 다음 모델의 꿈을 이룬 호주 출신 여성을 13일(현지시간) 미국 더 모닝쇼가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라테샤 토마스(26)는 살이 찐 지금이 이전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말한다.
지금이야 육감적인 볼륨을 뽐내지만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라테샤는 탄탄하고 마른 몸매를 자랑했다.
그는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기본으로 3시간씩 매일 운동했으며 엄격하게 식단 조절을 했다. 그러다보니 늘 다른 여성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모습을 비관했따.
바닥 난 자존감에 라테샤는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여겼고, 혹독한 다이어트를 그만뒀다. 그는 "마음이 건강한 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라고 회상했다.
95kg까지 몸무게가 불었지만 그는 이전보다도 훨씬 행복해졌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기 시작하니 삶의 태도가 달라졌다. 긍정적이고 자신감있는 모습에 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원하던 모델일도 시작하게 됐다.
살이 쪘다고 해서 그가 운동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을 위해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한다. 다만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는 다이어트를 그만두었을 뿐이다.
라테샤는 특히 어린 10대 소녀들에게 사이즈에 상관없이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모델로서 유명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의 커버걸이나 뉴욕 패션위크 런웨이에 서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