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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위 1%' 임원… SKY·외국대 출신이 절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0 19:03

수정 2017.11.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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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1150명중 SKY 19%.. 외국대학 출신은 27% 달해
삼성전자 '상위 1%' 임원… SKY·외국대 출신이 절반

삼성전자의 상위 1%, 임원 타이틀을 거머쥔 이들의 절반 가까이가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혹은 외국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삼성전자의 올해 3.4분기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등기 임원 1150명 중 SKY 출신은 19.4%. 외국대학 출신은 27.2%를 차지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인원은 총 101명이며,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졸업자는 각각 63명, 6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SKY 출신과 외국대학 출신의 임원 비율은 총합 46.6%에 달한다. 특히 70명에 달하는 부사장 이상 직급에서 SKY와 외국대학 출신 임원 비율은 48.5%다.


고등학교 졸업장만으로 삼성전자 임원직에 오른 인원도 있다. 글로벌기술센터 제조혁신팀장을 맡고 있는 남정현 상무대우와 무선 글로벌 제조센터의 담당임원인 황대환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임원은 254명(22%),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임원은 342명(29.7%)이다.

10년 전에 비해 고학력의 임원 비중이 높아졌다.

2007년 3.4분기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SKY 출신 임원 비율은 16.8%, 외국대학 출신은 24.4%다. 10년 전과 비교해봤을 때 SKY 출신과 외국대학 출신 임원 비중이 모두 늘어난 셈이다.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임원 비중도 10년 새 늘어났다.

당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임원은 145명(16.8%), 석사 학위가 있는 임원은 209명(24.3%)이었다.

반면 고등학교 졸업 출신은 4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2007년 3.4분기엔 상업고등학교 출신 3명, 공업 고등학교 출신 1명의 임원이 있었다.

삼성전자에서 임원 타이틀을 달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약 1% 내외의 극히 적은 인원만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임원 반열에 오른다. 그만큼 주어지는 혜택도 높다.


일단 임원이 되면 급여 수준이 달라진다. 초임 상무가 통상 1억5000만원(세전)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여기에 성과급이 더해지면 훨씬 더 많아진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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