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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다운 유행에 '레그웨어'도 덩달아 매출 상승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1 13:49

수정 2017.11.21 13:49

롱다운 유행에 '레그웨어'도 덩달아 매출 상승


롱다운 열풍에 스타킹, 레깅스 등 다리에 착용하는 '레그웨어'가 덩달아 인기다. 레그웨어는 보통 보온을 위해 착용하는 소품 정도로 여겨졌으나 최근 소재나 디자인이 점차 다양해지고 몸매 보정, 다리 사이즈 감소 등 기능성까지 추가되면서 업계에선 주력 패션상품으로 급부상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 대유행하고 있는 롱다운 안에 미니스커트나, 숏팬츠 등을 입어 각선미를 드러내거나 다리 전체가 딱 붙는 레깅스를 입는 것이 트렌드가 되면서 레그웨어가 연관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벤치코트, 벤치다운이라고도 불리는 롱다운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기장에 몸 전체를 감싸는 오버사이즈핏이기 때문에 하의까지 넉넉하다면 자칫 부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에서도 관련 상품의 인기가 좋다. GS홈쇼핑에서는 롱다운이 연일 품절 사태를 보이고 있는 이 달 들어 몸매 보정효과가 있는 기능성 레그웨어의 매출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일 첫 선을 보인 '스팽스 매직실루엣 팬츠 2종'(17만9000원)은 방송 시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3300 세트가 매진됐다. 6억원의 주문으로 목표 대비 70% 이상 상회한 실적이다.
20일 오전 1시에 방송된 '댄스킨 최여진의 레그쉐이퍼 9종(7만9000원)' 역시 월요일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2000여 세트가 판매됐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GS홈쇼핑은 레그웨어 상품의 편성을 이 달 들어 주 1회에서 2~3회로 늘리고 헐리우드 스타들의 보정속옷으로 유명한 '스팽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의 명가 '지티칼체', 뉴욕서 건너온 보정웨어 브랜드 '댄스킨', 승무원 스타킹으로 유명한 '원더레그' 등 다양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레그웨어들을 선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이 운영하는 데이터 홈쇼핑 채널 'GS마이샵'에서도 세컨스킨 레깅스, 몬테밀라노 웜 치마레깅스, 엘르진스 치마레깅스 등을 주 4~5회 방송 중이다.
롱다운의 편성이 있는 날 주력 프로그램에 레그웨어들을 선보이는 한편, 롱다운 판매 방송에 자사 대표 레그웨어들을 함께 코디하며 연출법을 알려주고 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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