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은 수능 하루 전날 복통 등의 맹장염 증세로 병원에 내원한 수험생의 상황을 고려해 수능을 치룬 후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날 병원 측은 수험생의 시험에 지장이 없도록 1인 특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배려했으며, 교육청감독관 등이 입원실에서 시험감독을 하게 조치했다. 입원실 밖에는 경찰서 직원이 배치됐고, 같은 병동에 있는 환자들은 병원 측의 설명을 듣고 수험생을 응원하며 시험시간동안 최대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강동성심병원 신근만 원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시험을 치루는 수험생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며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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