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국제공항공사, 우즈베키스탄에 공항운영 노하우 전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3 10:19

수정 2017.11.23 10:19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 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공사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타슈켄트공항 운영사인 우즈베키스탄항공과 타슈켄트공항 국제선터미널 운영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사는 지난 2016년 타슈켄트공항 국제선 신 터미널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타슈켄트공항 기존 국제선터미널의 운영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항공은 유럽, 중동 등 51개 도시를 취항하는 중앙아시아 대표 항공사이자 공항운영사로서 타슈켄트공항, 사마르칸트공항 등 우즈베키스탄의 11개 공항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중 타슈켄트공항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공항이자 관문공항으로 1932년 개항 이후 총 3개의 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국제선터미널은 1976년 신축 이후 2002년 증축을 거쳤으나 여객혼잡완화와 시설개선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우즈베키스탄항공은 공사의 컨설팅을 통해 기존 터미널의 혼잡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을 지원받아 신 터미널의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4개월에 걸쳐 해당분야 전문가를 우즈벡 현지에 파견한다. 전문가들은 시설현황 분석을 통해 기존 터미널의 운영개선방안을 도출하고, 마케팅 및 교육전략 수립을 통해 타슈켄트공항의 중장기 운영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우즈베키스탄항공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향후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 공항사업에 활발히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 2009년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사업을 통해 이라크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13개국에서 26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현재지분투자 및 투자개발사업 수주 등 해외사업 다각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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