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축하행사 열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3 18:12

수정 2017.11.23 18:12

대규모 거리공연, 기념식 등
'한.일 선린우호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한.일 공동의 노력으로 등재된 것을 자축하는 행사가 부산에 열린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결정된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문화재청 후원으로 25일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와 일본 나가사키현 주도로 한국의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의 NPO법인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를 통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한일 양국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 결실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축하 행사는 25일 오후 1시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일본 요사코이 단체의 대규모 거리공연에 이어 오후 3시 영화의전당 하늘 연극장에서 한.일 문화예술인들의 등재기념 특별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파크하얏트부산 호텔에서는 '한.일이 하나로 미래로' 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학술 디스커션, 오후 6시 30분에는 문화재청과 한.일 양국 조선통신사 연고지역 지자체와 함께하는 조선통신사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 등이 개최된다.


일본에서 온 요사코이 공연단 10개 단체 170명은 부산시 공식 초청이 아닌 자비로 방문해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한.일 공동 등재를 축하하고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기원하는 거리공연을 자발적으로 펼쳐 문화교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의전당에서는 남상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무용단, 부산예술단 등 200여명의 문화 예술인들이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대규모 공연도 열린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기념하고 양국의 교류 협력을 위해 김종진 문화재청장과 나가사키, 쓰시마, 시즈오카, 시모노세키, 세토우치 등 일본의 조선통신사 연고지역 자치 단체장이 참석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와 함께 향후 공동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첫 사례라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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