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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레저] 차가운 질주, 뜨거운 힐링.. 딩동, 드디어 스키시즌 개막입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3 20:07

수정 2017.11.24 09:16

1년을 기다려온 스키어.스노보더들 
"올겨울 주인공은 나야 나~" 주말부터 바빠지겠네요
곤지암리조트
곤지암리조트

곤지암리조트
곤지암리조트

1년을 기다렸다. 은빛 설원을 질주하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스키와 스노보드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짜릿한 속도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눈꽃과 함께 피어오르는 낭만을 즐기기 위해 이 겨울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전국 스키장들은 2017-2018 스키시즌을 맞아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을 위해 이미 슬로프를 부분 개장했거나 개장 준비에 여념이 없다.

초급자들도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스키장마다 마련된 초급자 무료 강습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홍천 비발디파크, 춘천 엘리시안강촌, 원주 한솔오크밸리,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등 국내 대표 스키장들은 이번 시즌 철저한 슬로프 관리를 통해 스키어들 안전을 최우선과제로 삼았다. 전국 스키장에선 또 여러 이벤트를 준비해 놀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해 심심할 틈이 없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마음껏 즐기고 난 뒤엔 전국에 있는 한화리조트의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싹 사라진다. 겨울 추위에 당당히 맞서면서 연인, 가족과 함께 은빛 설원의 즐거움을 만끽할 일만 남았다.

■강남에서 40분… 수도권 최대 스키장, 곤지암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수도권 최대 규모인 40만3927㎡, 표고차 330m로 강원도의 여느 스키장 슬로프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초·중급자 및 스노보더를 위한 국내 최대 154m 폭을 자랑하는 9개 면의 광폭 슬로프와 초속 5m의 속도로 시간당 1만5000명을 정상까지 이동시키는 초고속리프트, 최신 미세필터 시스템과 무선원격제어 SMS 제설시스템 등 최신 스키시설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스키의 재미를 선사한다. 곤지암리조트는 지난해 성남~초월 간 고속화도로 개통과 경강선 전철 곤지암역 신설로 강남에서 40분, 판교에서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올 시즌엔 안양성남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경기 남부권인 안양, 과천을 비롯해 강원 원주·평창, 충북 청주, 대전 등에서도 1시간대에 곤지암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

평일 퇴근 후 야간스키를 즐기려는 직장인을 비롯해 방학기간 전철을 타고 알뜰하게 스키를 배우려는 대학생, 주말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간낭비와 유류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 스키어에게는 최적의 스키장이다.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패스'와 대기시간 없이 여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렌털이원화 시스템' '온라인 예매제' 등 곤지암 리조트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올 시즌에도 프리미엄 스키의 여유를 제공한다. 또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스키를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초보자도 정상에서 즐기는 하이원스키장

강원도 정선 하이원스키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백운산 자락 해발 1340m 높이에 위치해 있다. 총연장이 21㎞에 이르는 18면의 슬로프는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돼 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 또 시간당 최대 2만명을 수송할 수 있는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 무빙워크 15기를 설치해 초급 스키어들이 편리하게 이동하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원은 초보자 코스도 정상에서 시작을 해 초보 스키어들도 탁 트인 광경을 바라보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하이원의 대표 슬로프인 제우스는 해발 1340m 높이의 마운틴 탑에서 출발해 겹겹이 펼쳐진 겨울산을 감상하며 약 4㎞를 내려오는 초보자 코스다.

이번 시즌도 하이원은 안전한 스키장 조성에 신경을 썼다. 슬로프 안전펜스 보수뿐 아니라 정선소방서와 합동으로 리프트 비상정지 합동구조훈련을 실시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고객을 이송하는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의 안전센서 교체 및 시운전을 마쳤으며 자체점검 외에도 전문기관에 위탁해 안전검사를 완료했다.

스키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패트롤 직원의 근무형태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순환순찰방식의 근무형태였으나 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처가 가능하도록 슬로프 1면당 1명 이상을 상시 배치하는 포지션 근무형태로 운영한다. 올해 하이원에서 가장 핫한 즐길거리는 설상차 투어다. 평소 접하기 힘든 특수차량을 타고 스키장 곳곳의 빼어난 설경을 즐길 수 있어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즐길거리 가득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강원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지난 22일 발라드 슬로프 1면을 조기 오픈하며 2017-2018 스키시즌을 시작했다. 발라드 슬로프는 길이 480m, 최대폭 150m의 초급자 코스로 스키 및 스노보드 이용객이 가장 많이 찾는 슬로프다. 발라드 리프트는 전면 추락방지 안전망을 설치해 어린이 전용 리프트로 운영한다. 23일부터는 발라드(초급) 외에도 재즈(중급), 테크노(상급) 등 2개 슬로프를 더 열어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지속적인 제설로 총 12개 면의 슬로프를 평년보다 빠르게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올 시즌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외국인 스키관광객을 위한 전용서비스를 강화했다. △외국인 전용 무료셔틀버스(홍대, 명동, 동대문, 도심공항 탑승) △외국인 전용 콜센터 및 현장 투어리스트센터 운영 △외국인 전용 렌털존 운영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쉽게 스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눈놀이 테마파크 '스노위랜드'도 내달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스노위랜드는 매봉산 정상에 펼쳐진 독립 공간에서 온 가족이 눈, 썰매, 빛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스노파크다. 4만6000㎡(약 1만4000평)의 면적에 썰매존, 눈사람존, 촛불거리 등 14개 시설이 설치돼 있다. 스노위랜드를 위한 전용 곤돌라도 마련됐다. 주요 놀이시설은 튜브썰매, 레프팅썰매, 스노모빌 레프팅 등이 있으며 야간에는 눈꽃터널과 촛불거리로 로맨틱한 공간을 연출한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퇴근 후 편하게 즐기는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강원 엘리시안강촌의 최대 강점은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스키장이라는 점이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준고속열차 ITX 청춘열차를 이용하면 쉽게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이용을 통한 강촌IC 진입 등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방문 방법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수월한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 전철 또는 자가용 이용이 맞지 않는 이용객을 위한 수도권 무료 셔틀버스 역시 20개 노선 110개 정류장을 상시 운행한다. 이렇다보니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가족 단위 이용이나 직장 동료들끼리 술자리 대신하는 '친목 스키' 장소로도 유명하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시즌마다 시설보강을 통해 이용편의도 높이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도 무빙워크를 새로 설치.운영하고 스키장 정상휴게소 2층에 중식 레스토랑 '청춘반점'을 신설.운영하는 등 부대시설을 보강했다. 서울 및 수도권 명소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방문도 눈에 띄게 늘어나 내부 음식점 중 할랄 음식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아이들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게 하는 키즈 스키스쿨도 운영한다. 키즈 스키스쿨 속성과정에 등록하면 강습은 물론 리프트, 장비 렌털, 중식 등 모든 일정이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이용가능하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고 만족도도 높아짐에 따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해 '스키는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

■모두가 만족하는 한솔오크밸리 스키장

강원 원주 한솔오크밸리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슬로프 개조를 진행했다. 초.중급자에게 다소 부담스러웠던 A슬로프 급경사 구간을 평탄화하고 좁은 코너 구간을 확장해 안전하고 짜릿한 총 1.6㎞ 코스를 완성했다. 중.상급 코스 역시 중단부의 좁은 코너 구간을 확장해 충돌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 또 G슬로프와 D슬로프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1.4㎞로 길이를 늘리고 코스 선택의 폭도 넓혔다. 마운틴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2영동고속도로의 아름다운 풍광은 덤이다.

오크밸리 스키장은 오는 29일부터 야간 개장을 한다. 개장 첫날 스키장을 방문한 스키어들은 무료로 리프트 발권도 가능하다. 아이폰8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오크밸리는 수도권 스키장의 인프라를 갖췄다. 오는 12월에는 서울 청량리에서 원주까지 30분이면 도착하는 원주~강릉 중앙선 KTX가 개통돼 더욱 가까워진다. KTX역과 오크밸리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오크밸리 스키장까지 논스톱으로 오고 싶다면 셔틀버스를 추천한다. 오크밸리는 또 CJ E&M과 손잡고 스키시즌 전 기간에 걸쳐 MCN(Multi Channel Network)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나동현)을 비롯해 먹방의 아이콘 밴쯔, e스포츠의 전설 임요한 등 총 2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출연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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