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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이용일 교수팀 세계 최초 선택적 전립선암 표지 나노입자시스템 개발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4 18:18

수정 2017.11.24 19:12

녹색으로 표시된 암세포만 제거할 수 있어 수술 성공율 100% 자신
원천기술 특허출원 중.. 연구결과는 英 사이언티픽리포트 온라인판에 게재
창원대 이용일교수와 창원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 미르코밀 샤리포브가 24일 연구실에서 활짝 웃고 있다.
창원대 이용일교수와 창원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 미르코밀 샤리포브가 24일 연구실에서 활짝 웃고 있다.
【창원=오성택 기자】
창원대 화학과 BK21 나노바이오연구팀이 전립선암 세포만 골라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입자를 개발했다.

창원대는 화학과 이용일 교수팀이 전립선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표지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입자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은 기존 암치료에 활용되는 여러가지 과정을 하나로 단순화시키는 수법으로 고순도의 '업컨버젼나노입자'를 합성했으며, 이를 인산계면활성제로 도포해 다양한 세포실험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여러 가지 정상세포 및 암세포 중에서 전립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메카니즘을 밝혀냈다.

창원대 이용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입자시스템. a) : 업컨버젼나노입자의 캡슐에 싸는 방법. b) : 포스포리파제효소에 의해 인산 계면활성제의 분해에 의한 나노입자의 방출 메카니즘이다.
창원대 이용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입자시스템. a) : 업컨버젼나노입자의 캡슐에 싸는 방법. b) : 포스포리파제효소에 의해 인산 계면활성제의 분해에 의한 나노입자의 방출 메카니즘이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입자는 적외선에 의해 녹색발광을 나타내는 입자로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 외부에서 직접 암을 진단하고 암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의사가 육안에 의존해 수술을 시행하는 기존시스템에 비해 녹색으로 표시된 암세포만 골라 수술할 수 있어 100%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이 교수와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생명과학과정을 졸업하고 창원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대학원생인 미르코밀 샤리포브에 의해 진행됐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입자체는 전립선암에서 나타나는 효소인 포스포리파제(sPLA-2)에 특이하게 반응하는 새로운 인산 미셀을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전립선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표지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원천기술로 전립선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일 창원대 화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의 암진단 및 치료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연구결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수술시에도 암부위를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어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지난 23일자 영국의 사이언티픽리포트(http://www.nature.com/srep)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출원 중에 있으며, 향후 5년 이내 실용화 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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